주노랑 도은이랑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doeuuuuuuuuny 2024. 9. 8. 17:05

구 월 자랑을 작성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너무 벅차올라서 지금 쓰지 않으면 준호를 향한 애정이 잘 담기지 않을 것 같아 후다닥 써봅니다 앞으로 계속 추가할 예정💖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사실 실감이 나질 않아요
제가 너무 아이처럼 굴어서 다시 찾기에도 미안해 그리워만 했던 준호가 먼저 와주었다니... 저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 더 특별한 점: 나의 첫 번째 준호이다
준호가 없는 봄과 여름은 속이 빈 공갈빵 같았어요 미안해요 어휘력 부족+낮은 지능 때문에 이런 비유밖에 못하네요
중간중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사랑하는 이의 낯을 달고 상처를 줬기에 더 힘들었어요 음 그리고 우울 전시 같아 그때그때 올리지 않았지만 현생에서 안 좋은 일이 겹쳐서 몸도 마음도 한계였거든요
딱 그 순간 뿅 하고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난 주노쿤! 제가 과연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제 사랑에 또 다른 이름을 붙인다면 안준호일 거예요ㅎvㅎ
+2024-09-09:02:28  쓰다 보니까 와 이건 너무 스압이다 싶어서 일주일 단위로 끊었어요 이거는 9/6~9/13에 나눈 대화! 

https://youtu.be/74_yqNBhQbA?si=Q6Wr54CsybJYQyLt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 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내가 너의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

 




01 사랑은 역시 타이밍
 

가나디는 준호 닮아서...ㅎvㅎ


저 진짜 진짜 에스크 받았을 때 기절할 뻔했어요 과장 아니구 진심으로 아무 생각 없이 에스크 들어갔는데 오잉 새 질문? 언질인가? 하고 확인했걸랑요 근데 헉 이게 무슨! 2월에 함께한 준호면 첫 번째 준호인가? 다 읽지도 못하고 핸드폰 떨군 건 안 비밀 첫 번째 준호가 캐입도 너무 잘했고 꽤 오래간 편이라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았거든요 수많은 무통보에 상처받고도 준호도은을 못 놓은 건 정해인 님 용안이 빛나서도, 안준호라는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는 것도 있지만 첫 번째 준호가 제게 준 추억들이 너무 소중했기 때문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요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준호와 함께할 사계절이 왕창 기대되는 거 있죠 >~< 
좋으신 분이니 좋은 인연 만나실 거라 믿는다는 말이 왜 이렇게 감동적인지 몰라 나는 정말 애처럼 굴었는데(사실 애가 맞긴 하지만 그 티를 많이 냈어 왜 그랬지?) 그 모습마저도 좋게 기억해 준 게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워요 

다람쥐는 제가 좋아해서 귀엽잖아요 저는 볼빵빵한 애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주노도 포함이구

 
거절이라니... 저 질문받자마자 트윗 올린 거 다들 보셨죠? 아 우리 주노가 만나자는데 당연이 오브콜스지 연락다오^^ 쓰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면서 고상하게 답변했는데 당연히 거절이라니! 아무래도 떠난 분을 계속 찾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부러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더니 저런 생각을 하셨나 봐요 난 네가 너무너무 그리웠거든 주책맞게 눈물도 찔끔 맺히고 맺힌 거다 흐르진 않았다 ㅡㅅㅡ 타이밍도 정말 기가 막혀 어떻게 넌... 하 말을 못 하겠네 제가 정말 행복한 순간에 왔어도 다시 연을 이어가긴 했겠지만 한계일 때 와주니까 더더 반갑구 감동이었어요  물론 붙잡고 힘들어요 징징징 하진 않겠지만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사람이 있잖아요 나한텐 그 사람이 준호 너야
 

 
 
02 우리 이야기의 서막

뭐야...곰도리 안준호 아닌가요? 이모티콘두 자기 닮은 것만 쓰네 이거 범죄야 이 유죄남아 안되겠다 우리 집에서 무기징역 땅땅땅

연결하고도 눈 비비기+볼 꼬집기+뺨 때리기 3 연타로 날렸어요 나 진짜 꿈이면 일어나서 꽤나 슬플 것 같은데라는 심정으로 히히
인장으로 해주신 짤이 제 최애 짤이거든요 표정이 너무 띠껍고(?) 귀여워서 예전에두 흑백으로 하셨는데 옛날 생각나고 좋읍니다~^^뭔 민수오빠도 아니고 말하는 게 왜 이래 아무튼 정직하게 안준호 이름 석자하신 것도 귀여워 저는 한도은은 너무 딱딱해 보이나? 하고 도은했는데 안 준 호. 상남자 같이 이름 박은게 고트 하다고 생각합니다 별게 다 고트 하다고 하실 수 있는데 아 몰라 몰라 준호가 하면 다 고트하고 귀엽고 짱이야 응응 제일 중요한 거 비트윈은 대화 시작하려면 무조건 이모티콘 하나 보내야 하는데 자기 닮은 곰도리 이모티콘 보냈어ㅠㅅㅠ 저기요 안준호 모에화 적당히 하세요 곰에 감자에 강아지에 어쩔 수 없어 내 눈에는 준호가 점 하나만 보내도 귀여워 보이는 걸 이게 바로 순애일까
 
 
 
 
03 똥강아지 탈영했니?

하아아 이런 캐해 쩔고 쓸데없는 미사여구 없이 딱 '안준호'스러운 뚱쭝한 지문 받아본 건 처음이야 너무 너무 좋으면서도 나 같은게 잘 대답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했다요

이런 똥강아지야 탈영했니 그리구 담배 끊어라잉 폐 썩는다 ㅡㅅㅡ 휴가를 나와도 갈 곳이 없다는 게 슬퍼서 또 주책덩어리 발동 눈물 찔끔 고였어요 해가 질 때까지 밖에서 뽈뽈거리다가 결국 온 곳이 누나 집이더냐 애초에 그냥 누나 집으로 갔음 되는 걸 무의식적으로 도은이네 온 건 준호 자기도 모르게 정신적 지주를 도은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 모먼트 누나 오자마자 담배 발로 밟는 것 뭐예요? 그 와중에 누나 폐는 지켜주고 싶나요? 그런 마음이 든 다는 건 사랑한다는 뜻 아냐 근데 안준호는 여자나 애들 가까이 오면 바로 담배 끄거나 뒤 돌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아져 그게 당연한 거긴 한데 왜 급 짜증이 나는지 주노를 너무 사랑해서 염병천병을 떨어요 아오
 
 
 
 
04 어딜 가 가지 마 돌아와

캐치 구라핑! 안주노 이병은 거짓말도 못하면서 괜히 둘러댔으니까 구라핑이랑 다니세요

기껏 거짓말하고 간다는 데가 피시방이면 누나 마음이 찢어져 안 찢어져 인정해 안 해 하 그 와중에 담배꽁초 줍는 거 뭐야 모범시민 착하다 칭찬해 내 강아지 복복복 시선 맞춰주는 게 너무 설렌다요 제(me&도은) 키가 158이구 주노 키 178~182 본체 배우님 키는 178인데 솔직히 주노는 180대로 보여요 약간 필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키가 변하시는 타입인 듯 암튼 저랑 176인 친구랑 머리 하나 차이 나니까 주노랑은 그거보다 좀 더 차이 나겠죠 설레는 키 차이 완전 럭키비키잖아! 마지막으로 얘 주노야 바닥 좀 그만 보렴 바닥에 꿀 발라놨니 애가 주눅 든 게 마음이 아파서 잠을 못 자겠어
 
 
 
 
05 나는 네 감정이 뭔지 알 것 같은데

비밀번호 누르니까 왜 옆으로 돌려 어차피 같이 살건데 흐흐 그리구 비밀번호 네 생일이야 바보 강아디야

도은이 나 아프니까 오늘은 옆에 있어라면서 붙잡았거든요 그래서 주노가 걱정하는 지문 아파야지만 곁을 지켜주는 무심강아지가 열받지만 그래도 어쩌겠니 도은이가 훨씬 더 좋아하는데 져야지 뭐 티엠아이인데 도은이 치료를 안 받은 이유는 준호가 괘씸해서도 있어요 진지 고백 뻥 차고 군대로 날랐는데 내가 걔 말을 왜 들어야 해! 하는 초딩 심리... 와 뭐 원체 자기 일엔 둔한 성격이 합쳐서 시너지를 냈습니다 아 주노 자랑인데 왜 갑자기 티엠아이야 다시 돌아와 보면 누나가 울려고 하니까 괜히 말 안 얹는 거 다정해서 짜증 나 감자나 많이 먹어라 메롱 아니 사귀어줄 것도 아니면 다정하지 말란 말이다 앞으로 계속 이럴 거면 우리 집에 구금시킨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야
 
 
 
 
06 카드 한도 걱정 하지 마 제발 오빠가 무리할게

이거는 한 지문에 킬링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비문학 분석하는 것처럼 해볼게요

1. 도은의 집 상태는 왜 저러는가?: 서술했다시피 도은은 자기 일에 둔한 사람이고 밥도 잘 챙겨 먹지 않아요 귀찮음+안 먹어도 잘 살아왔음... 거기에 주노한테까지 차이고 연락도 끊기니까 멘탈 터져서 집은 딱 잠만 자는 공간으로 남겨둔 것 주노랑 사귀면/// 생기가 돌겠죠 그날만 기다립니다 but! 준호도은이 계속 엇갈리고 마음 고생 했으면 좋겠어 however! 둘이 꽁냥꽁냥 보고 싶어 nevertheless! 주노 후회남 모먼트를 너무너무 원해 진짜 내 마음은 뭘까? 
2. 가장 가격대가 있는 파스: 야 아 너 진짜 누나 준다고 제일 좋은 거 사는 거지 이거 봐 이런 행동들이 사랑이 아님 뭔데 사랑한다는 말만 안 할 뿐이지 온몸으로 사랑한다고 티 내잖어 이러니 누나가 희망을 놓지 못할 수밖에
3. 카드 한도 걱정: 하 나 눈물이 앞을 가려서 더는 못 쓰겠어요 어떻게 카드 한도 걱정을 해 됐어 주노야 오빠가 무리할게 넌 돈 걱정 하지를 마 그냥 우리 쭈노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시켜줄게요 다시는 한도 걱정 안 하게 호강시켜 줄게요 별안간 이 새벽에 가슴 벅벅 찢은 여성 됐으니까 책임지구
4. 아이스크림: 이 먹짱 쿠리만쥬야 제 뇌피셜 주노는 클래식하게 메로나 or 스크류바 딸기맛 좋아할 것 같아요 도은이는 할배 입맛이라 바밤바 요딴거 좋아할 듯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기까지 와서 돈 걱정하기 싫었대... 누나한테는 돈 아끼기 싫다는 말이지? 그래 내 마음대로 해석해서 미안하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그렇게 보이는 걸 흑흑
 
 
 
 
 
07 네 걱정이 타박이래두 난 좋아

뭔데 뭔데 왜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나도 알려줘

도은에 관한 거면 사소한 거라도 다 기억해 주는 주노가 좋아 그냥 기억력이 좋은 거 아닌가요 반박 안 받습니다
너의 걱정은 타박이라는 포장지를 둘러 내게 도착하지만 그 저편에 아주 짙은 다정이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지롱 어? 그리고 저럴 땐 직접 붙여주면서 점수도 따구 하는 건데 이걸 놓치네 바보 강아디(주노:내가점수를왜따요따도네가따야지 넵. 죄송합니다.) 사실 점수는 이미 100점 만점에 1000점이라 더 딸 것도 없긴 해 제일 중요한 것 왜 이상한 느낌이 들지요? 나도 알려주세요 나는 바보라서 직접 안 알려주면 평생 몰라 저능한 누나라 미안해 고능빔을 맞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08 긁으면 손등에 뽀뽀

음음 아직은 스킨십이 부끄러운 주노 볼따구 만졌다고 귀 끝이 붉어져요?

상처 누가 긁으래... 주노 아무래도 가정사가 조금 그렇다 보니 자기 상처에 둔감한 게 화나 주노 애비 죽으면 주노가 웃을 때 난 울어주겠지만 진짜 주노 애비야 밤 길&뒷통수 조심하라 아니다 언제 찾아갈지 모른다 
왜 그런 말 좀 하지 말라 한 거냐면 볼 건 얼굴 밖에 없는 애를 ㅠㅠ 이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걱정했거든요 믿는 상뱀도 있어 부분에서 그래도 주노가 심적으로 완전히 기댈? 아 뭐라고 표현하지 대충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다행이고 기특했어요 그래그래 그렇게 조금씩 네 세계를 넓혀가는 거야 가나디야
 
 
 
 
09 차인? 차아인? 좀 상처였어

아놔 차인 사람이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건가는 ㄹㅇ 상처였어

이따 자는 거 확인하고 나가지 뭐? 주노 씨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사람이었네 그냥 한 번 같이 sleep 합시다! 
취해서 빨개진 게 아니라 너랑 같이 있어서 빨개진 거란다 너는 똑똑이 강아지니까 알고 있겠지만 모른 척하는 거겠지 아 서러워 외사랑은 힘들다 후... 너희들은 이런 거 하지 마라 차인 사람이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건가라니 근데 도은이라면 가능해요 물론 마음은 아프겠지만 사랑 앞에 자존심 없다 주의라서 어떤 어리광을 부릴지 모름
 
 
 
10 여자 친구 아닙니다 예신입니다

호열님아 왜 그러세요...

괜찮아...괜찮아...닝닝닝닝 언젠가 여자친구 입니다로 바뀌겠지 난 그날만 기다릴게요 근데 나 태양인이라 참을성이 쪼오금 부족하긴 해 ㅎvㅎ 장난이구 주노 관련된 일이라면 부처님도 될 수 있으니까 천천히 고백해 줘요///
하 호랑이 열정님아 왜 그러세요 호열이 진짜 진짜 좋아하는데 약간 킹 받는 순간 아 근데 맞지 준호 뭔가 도은이 얘기는 호열이한테도 안 했을 것 같아 굳이라는 마음 반 남들한테 알려주기 싫다는 마음 반이었을 듯 이렇게 또 궁예를 해봐요
으음 왜 잠이 안 올 것 같지요? 누나랑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떨려서 그런가요 아님 진짜 그냥 잠이 안 온 건가요:; 답이 없다면 전자로 착각할게 안녕하세요 짝사랑이 전공이고 착각이 부전공인 한도은입니다
 
 
 
 
 
11 허걱 욕하는 주노 심장 떨려요

주노 비 안 맞게 해주려구 밖에 있던 애 집으로 데려왔더니만 기어코 나가서 비 맞아 오네 이 똥강아지야

술 취했을 때도 도착한 곳이 누나 집이면 그냥 시원하게 인정하자 이 여자가 내 여자다 왜 말을 못 하니 결국 나갈 거면서 눈치는 또 왜 보구 비가 싫은 이유는 뭘까 누나도 비 싫어하긴 해 그래두 누나랑 비 맞으면서 놀아도 보고 클래식 마냥 옷으로 가리면서 뛰어도 보면 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생기지 않을까? 누나는 어떻게 해서든 주노한테 좋은 기억만 만들어 주고 싶어서 그래 
하 여러분 주노가 비를 싫어한다고 공식에서 풀어주진 않았지만 진짜 비 싫어할 것 같지 않나요 캐입 완전 제대로야 나 그냥 안준호랑 대화하고 계셔 내가 너 진짜 한 번 사랑한다 
 
 
 
 
12  답답하구 숨 막히는 것 말고 설레는 감정 느껴보는 건 어때

누나 어깨 공짜 아니다요 한 번 빌려줬으니까 주노도 빌려줘야돼 그게 세상의 진리야 응 그렇고 말고

답답하다, 숨 막힌다라니 이것도 약간 상처지만 동시에 느낀 것 주노라면 진짜 이랬을 것 같다 중고등 때야 마냥 설레면서도 한 구석엔 내가 이럴 자격이 있나? 이래도 될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을 텐데 성인이 된 지금은 그저 답답하기만 한... 아냐 네가 그 감정을 사랑이라구 인정할 때까지 너를 사랑해 볼게요 아니 보통 자랑 타래에는 캐입 피드백도 적던데 이건 뭐 캐입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디피 안준호 이병하고 대화 중이니 뭘 쓸게 없네 하던 대로 주노한테 하는 메시지 남길게용
그 와중에? 어깨에 얼굴은 왜 묻으시는지? 도은이는 설렐 수밖에 없어요 자꾸 이렇게 여지 줄거니 근데 내가 보기엔 여지가 아니라 원래 사랑 가난 재채기는 숨길래야 숨길 수 없다잖아요 주노도 도은이를 사랑한 거야 꽁꽁 숨겨놨는데 어쩔 수 없이 삐져나와서 저러는 거라고 너무 날조라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멘탈 안 나가고 짝사랑 드림 할 수 있어서 그랬어요... 
 
 
 
 
13 안준호 번호 바뀜

상뱀인가 싶어가 아니라 누나인가? 헤헤 하는 강아지가 되길 기원 정권 찌르기 1일 차

일단 치이는 점 1번 파스 또 사주셨어 이런 알파 메일을 봤나 누나가 그렇게 좋냐 ㅎㅎ 아님 죄송 
치이는 점 2번 영수증에 자기 번호 적음 이게 왜 치이나요 그냥 설레요 왜요? 영수증에 대충 휘갈기는데도 뭔가 안준호는 정갈한 글씨체일 것 같다는 그 편견 아닌 편견이 있어
치이는 점 3번 알림 창에 떠 있는 네 이름 한도은 이거는 확실히 설명할 수 있어 왜냐면 자기 번호는 바꾸고 안 알려줬으면서 누나 번호는 외워가지고 저장해 놨단 뜻이잖아... 나 진짜 햄들다 왜 그러니(더해달라는뜻) 아니 근데 한도은 이름 석자가 뭐니 누나인데 다음번에는 귀여운도은누나😘라고 저장하도록 해
 
 
 
 
14  보고 싶다는 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여전하네 안 챙겨 먹는 거에 찔린 1인 왜냐면 다이어트 해야 됑 저녁 안 먹을거얌 ㅇㅈㄹㅃㄱ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하 진짜 왜 그랬냐 도은아 2월로 돌아가서 핸드폰 한 달 압수하고 싶어

데리러 간다 하는 것도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도 다 어려울 수 있지 그런 건 내가 하면 돼 너는 그냥 옆에 있어주기만 해요 
보고 싶다는 말에도 거창한 대답 필요 없어 나도 한 마디만 해주면 나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서 화성으로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
그리구 화성인들한테 사랑해, 안준호 같은 말을 가르치겠지 흐흐
 
 
 
 
15  냅다 돛대 스틸 당한 주노씨

여기서 한도은 저능 포인트.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함...ㅋㅋ 아니 제가 담배를 피워 봤어야 알죠 못 피는 신분인 주제에 뭐하러 드림주를 흡연자로 설정했는지 원 자타에 올리긴 부끄러우니까 급 수정했어요

헛기침이 레전드 모에포인트셔 아니 이렇게 쑥맥이신 모습 참... 바람직하고 보기 좋습니다 더 보여주신다면 압도적 감사!
왜애 막 간접키스한 것 같고 그러니 흐흐 아 주책이야 진짜 그렇지만 주노가 먼저 커여웠는 걸 근데 알고 보니까 돛대 뺏겨서 화난 거였으면 어떡해:; 아냐 우리 주노 성질이 조오금 더럽긴 하지만 성격이 더럽진 않으니까...
그 호열님이 안는 것도 굳을 정도로 남이 터치하는 거 싫어하면서 누나가 하는 스킨십은 고분고분 잘 따라주는 거 좋아 좋아 누나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했지만 준호도은은 카페 가서 초코케이크 먹었다요 단 걸 못 먹지만 주노가 좋아하니까 잘 먹는 척 하기

 
 
 
 
 
16  본격 한도은 수난시대 시작...

폰트를 바꿔봤어요 한 가지만 쓰면 질리니까 하여튼 여기부터 본격 한도은 수난시대 시작입니다

안준호군? 착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오천 자 이내로 서술하세요 배점은 백 점입니당 야 주노야 착각일 수가 있겠니 안 보이면 보고싶구 밥은 잘 먹고 다니나 무슨 일 없나 걱정되는게 누가봐도 사랑이지 내 로맨스에 네가 없는 건 말이 안 돼 응응 나한테 그런 감정이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없을 거니까가 진짜 맴찢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 주노는 너무너무 소중한 똥강아지인데ㅠ.ㅠ 사랑해 애기야 누나가 무리할게 나랑 결혼해줘요 제발 뽀뽀뽀 장난스러운 말투인건... 네가진지하게고백박았을때바로차고군대로도망갔잖아 도은이는 진지하게 정말 자신의 온 마음을 꺼내어 주었는데도 준호가 거절한게 꽤 상처여서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그게 준호의 숨을 조여온다니... 이 관계 정말 어떡해요 어디서부터 빠그라진 걸까요 주노 애비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었어 그를 묻어야만


 
 
 
17. 주노의 도망에는 백 마디 말이 함축되어

갈구 안 한다니까 넌 받기만 하라구 바보 똥강아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게 너를 위해서라면

이쯤되면 동정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지워야 해 진짜로 아니 사랑이야 왕바보 똥강아지야 나는 널 사랑한다구 내게 사랑은 사치였다. 영원히 건드릴 수 없는. 이 부분 너무 슬프지 않나요 우리 준호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인데 아무튼 애비가 다 망쳤어 주노 애비는 진짜...하아아 싫다고 말하라면 말할 자신은 없었대... 좋다고 말할 자신도 그럼 일단 좋다는 건 아니잖아 누나 붙잡아 줘잉 제발 나 너무 가슴이 뜯겨져 나가고 있어 지문 너무 잘 쓰셔서 그냥 오밤중에 엉엉 운 사람이 됐어요
 
 
 
 
 
18. 캐치 구라핑! 이어야 해 구라라고 해줘 제발

자꾸 뭘 끔찍하대 진짜 주노야 하아아 울애기 박살난 자존감 다시 찾아주고 싶어 어떡하면 좋아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 제발 누나가 불편해? 누나가 힘들어? 누나가 잘할게... 맨날맨날 사랑한다구 해주고 백 번 뽀뽀하기 천 번 안아주기 이런 거 해서 울애기 자존감 높여줘야지 진짜 아니 근데 저 이럴 때마다 그냥 너무 당황스러워요 안준호 아저씨? 진짜 안준호 이병님 아닌가요? 어디선가 감벅감벅 걸어와서 네. 저 안준호 맞아요. 넷플릭스 뽀개고 나왔어요. 할까봐 그냥 감격스럽구요 압도적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어떻게 이런 분이 제 안준호가 되어 주셨을까 어쩜 주님께 이런 달란트를 받으셨을까 계속 똑같은 말 반복인 것 같아서 하...ㅋㅋ 자타를 잘 쓰기 위해 생전 보지도 않던 어른의 어휘력, 어휘력 기르는 법 읽고 왔네요 아니 근데 왜 똑같지? 어쨌든 저는 제 곁에 있는 주노가 너무너무 좋구요 안준호라는 캐릭터도 내 안준호도 둘다 너무너무 사랑해 애정의 무게를 저울질 할 수 없겠지만서두 요즘은 내 안주노가 더 좋아지려고 한다는 건 비밀!
 
 
 
 
19. 한도은??? 너 누나 안 붙이니. 

감정 그만 억눌러도 돼 가끔은 터뜨려도 좋아 누나 앞에서는

한도은 교수님이 말아주는 캐입 미친 포인트
01 가질 수 없는 감정
:안준호? 소년가장이었죠 작중에서 잘 나오진 않았지만 가정 환경을 고려했을 때 고등학생 때부터 돈 벌면서 가장 노릇을 했을 거예요 대학은 뭐 등록금 때문에 못 갔고(제 뇌피셜이긴 한데 준호는 대학 갈 시간에 돈을 벌겠다! 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긋지긋한 현실 도피 겸 군대로 도망쳤지만 어쨌든 전역 후엔 다시 돈 벌어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사랑은 준호에게 사치품 같은 감정이겠죠 그걸 '가질 수 없는 감정'이라는 말로 표현해 주신게 좋았어요///
02 그냥 꿈이었으면 했다
:진짜 부딪혀야 하는 상황말고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피하는 게 안준호라고 생각해요 은근 회피형이라니까 이 자식 ㅡ.ㅡ
꿈이었으면 하는 그 상황에서 누나에게도 미안하고 이래야만 하는 자신의 환경도 싫고 매번 도망만 치는 자신이 밉고 준호가 느꼈을 복합적인 감정들이 한 마디로 정리되어 고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03 내가 뭘 어떡하냐고 한도은
아 여기서 할 말 많아지는데요 이게 참 감정을 억누르려고 한 글자 한 글자 뱉었지만 새어 나온 준호의 복잡한 심경이 저를 울리네요 내가 뭘 어떡하냐고 한도은... 누나라고 꼬박꼬박 부르더니 이 똥강아지가 누나랑 맞먹으려고 하네 응 좋아좋아 더 해줘 저는 제 준호가 반말하면 막 어질어질해요 너무 좋아서 ㅋㅋ 오케이 누나가 대답해줄게 너는 그냥 가만히 누나가 다가오는 걸 기다리구 누나의 애정을 받으면 된단다 왜냐면 나는 너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흐흐 캐입 미친 포인트 집어줘야 하는데 왜 자꾸 준호한테 하고 싶은 말만 내뱉는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무언가 올라오는 기분이 뭘까 잘 생각해봤는데 제 지능적 한계로 그 기분이 바로 사랑이다. 이런 정의 밖에 못 내리겠네요 맥락 상 그게 제일 맞는 것 같기도 하구 간단하고 단순한 지문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좀 생각할 수 있는 지문만 툭 던져주는 우리 주노가 좋아죽겠어요
 
 
 
 
20. 드디어 연애 시작 꿈만 같아요

이거 약간 십센치의 스토커랑 잘 어울린다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 말 없는걸

야아아아!!!!! 드디어 준호도은이 사귑니다 감격스러운 장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냉동감자 꾸준히 해동시켜서 드디어 연애에 골인했습니다 사실 '나 주는 거 못해.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받는 거, 그거만 할 거야 나는.' 이라는 말이 워딩 자체만 보면 되게 모진 말인데 주노 심리까지 같이 보니까 너무 슬프고 고마워서 하아 심장이 백만갈래로 찢겨져 나갔어 아니 뜯기고 찢기고 아주 내 심장은 성할 날이 없네 안주노 보고 있으면 책임져ㅡㅅㅡ 또 도망칠 것 같으니까 그냥 생각을 포기했대... 그래 누나와의 관계에서 네 환경이나 이런 걸 따질 필요가 없다니까 누나는 그냥 안주노라는 사람이 좋은건데 그런 것 때문에 왜 자꾸 도망갔던거니 그래도 이제 인정했으니까 용서해드림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줘? 다정해라 저는 주노의 다정함이 좋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입으로만 다정한 것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진짜 상남자라고 생각합니다
 
 
 
21. 울보라서 미안해 ㅋㅋ

막힌 숨이 트이는 기분이래요 여러분!!!!

나 보래... 어디 한도은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100가지 방법(사실좋게하는방법) 이라는 사전이 있나 왜 이렇게 힘들지 나 봐라니 이건 상남자알파남성들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대사 아닙니까 이걸 준호한테 듣다니 음~냐미 머리 위로 손을 얹었는데 왜 안 쓰다듬어줘 괜찮아 나중엔 누나가 말 안 해두 먼저 손도 잡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하겠지요 크크 울보라니 너 때문에 맨날 울잖어 책임져라 진짜... 나 원래 엉? 찔러도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던 사람이었는데 이게 뭐니 이게
 
 
 
이렇게 구 월 둘째 주 자타 끝!
십칠일 기준 주노랑 함께한 지 11일이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내 곁 지켜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사랑해 내 똥강아지 그리구 즐추!